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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중년아재의 부엌 "쉽고 빠르게 고추짱아찌 만들기"

by dhkd8585 2024. 11. 17.

새콤짭쪼름 고추짱아찌

 

1. 쉽고 빠르게 고추짱아찌 만들기

 

짱아찌나 피클류는 진짜 쉽고 간단해서 요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합니다. 사실 손이 많이가서 귀찮은게 피클이나 짱아찌 

담그기 입니다. 그래서 어지간해서는 잘 안하게 되는 반찬이죠!   왠만한  마트에 가면 종류별로 다양한 양으로 판매

하기도하니까 거의 사다먹기 쉽죠!  저도 거의 사다먹는 편인데 눈 먼 고추를 얻게되서 만들어 보네요.

 

지난달 지인에 집에 방문했다가 얻은 고추로 유용한 밑 반찬인 고추짱아찌를 만들어 봤습니다.

지인이 개인 주택에 사는데 집 마당이 거의 농장에 가까운 채소밭이더군요. 고추, 파, 상추, 가지, 무우 등  없는게 없는...

요즘같은 시기에 진짜 부럽기 한량없는 눈으로 한참을 지긋이 쳐다보니까 필요한 만큼 가져가라고 하길래 염치불구하고

종류별로 마트 털이하듯 챙겨왔습니다. 물론 보답으로 별다방 커피상품권을 투척해주고 왔습니다.

특히 고추는 어마무시하게 달려서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데 손이 부족해서 따지도 못한다고 따갈수 있는만큼 가져가라고 합니다.

집에와서 가져온 고추를 주변에 좀 나눠주고도 꽤 많은 양이 남길래 고추짱아찌를 담그기로 했습니다.

 

2. 재료준비

 

고추. 마늘, 베트남건고추, 간장, 설탕, 식초, 소주, 밀폐유리병

 

3. 만드는 순서

 

먼저 고추를 깨끗이 씻어서 잘 말려둡니다.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하니까 키친타올이나 마른행주로 고추표면에 물기를 잘 닦아주고 펼쳐서 말려주세요. 

마늘도 마찮가지입니다. 잘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밀폐유리병도 깨끗이 세척한 뒤 뜨거운 물로 용기 안쪽을 소독하듯 행궈줍니다. 이건 꼭 하셔야합니다.

잘못하면 곰팡이가 펴서 애써 만들어둔걸 버리게 될 수 있으니 뜨거운 물 소독 잊지 마세요!

이렇게 하면 내부에 습기도 빨리 사라져요.

 

고추는 앞 코 부분과 꼭지도 적당부분 잘라주고  포크로 앞 뒤면을 2~3번 찔러 구멍을 내줘야 국물이 잘 스며들어 맛있게 익어요.

 

간장물은 1:1:1 비율로 진간장, 식초, 설탕을 넣고 소주도 한잔 넣어줍니다. 소주는 잡내를 없애주고 소독도 됩니다.

(진간장이나 양조간장은 상관없지만 국간장은 안됩니다.)

어떤집은 끓일때 다시마를 한 조각 넣어서 감칠맛을 높혀주기도 합니다. 저는 참치액을 소주잔으로 한 잔 넣었습니다.

아! 그리고 고추가 일반고추라서 베트남 건고추를 넣어서 매운 맛을 높혔는데 청양고추로 만들때는 생략하셔도 됩니다.

바글바글 거품이 나면 중불로 줄여서 5분정도 더 끓여주세요.

 

거품이 날때까지 팔팔 끓여주시고 이 때 넘치지 않도록 잘 지캬보셔야 합니다.

거품은 불을 줄이면 사라지니 궂이 걷어내지 않아도 됩니다. 끓인 간장물은 서늘한 곳에서 식혀줍니다.

 

4. 마무리

 

간장물이 어느정도 식으면 소독해 둔 밀폐유리병에 고추와 마늘을 차곡 차곡 넣어주고 간장물을 고추가 잠기도록 부어준 뒤 고추가 뜨지않게 눌러주세요.

고추가 뜨지않게 위생비닐을 꽁꽁 말아서 뚜껑과 고추 사이에 끼워줬어요.

 

서늘한 그늘에 열 흘 정도 놔두었다가 냉장고로 옮겨서 한 달 정도 두면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맛도 들어서 꺼내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보셨듯이 만드는 과정은 너무 간단합니다. 단지 씻고 닦고 좀 귀찮은 과정이 많을 뿐.

기회가 되면 만들어서 두고두고 요긴하게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 식탁을 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