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쉽고 빠르게 고추짱아찌 만들기
짱아찌나 피클류는 진짜 쉽고 간단해서 요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합니다. 사실 손이 많이가서 귀찮은게 피클이나 짱아찌
담그기 입니다. 그래서 어지간해서는 잘 안하게 되는 반찬이죠! 왠만한 마트에 가면 종류별로 다양한 양으로 판매
하기도하니까 거의 사다먹기 쉽죠! 저도 거의 사다먹는 편인데 눈 먼 고추를 얻게되서 만들어 보네요.
지난달 지인에 집에 방문했다가 얻은 고추로 유용한 밑 반찬인 고추짱아찌를 만들어 봤습니다.
지인이 개인 주택에 사는데 집 마당이 거의 농장에 가까운 채소밭이더군요. 고추, 파, 상추, 가지, 무우 등 없는게 없는...
요즘같은 시기에 진짜 부럽기 한량없는 눈으로 한참을 지긋이 쳐다보니까 필요한 만큼 가져가라고 하길래 염치불구하고
종류별로 마트 털이하듯 챙겨왔습니다. 물론 보답으로 별다방 커피상품권을 투척해주고 왔습니다.
집에와서 가져온 고추를 주변에 좀 나눠주고도 꽤 많은 양이 남길래 고추짱아찌를 담그기로 했습니다.
2. 재료준비
고추. 마늘, 베트남건고추, 간장, 설탕, 식초, 소주, 밀폐유리병
3. 만드는 순서
먼저 고추를 깨끗이 씻어서 잘 말려둡니다.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하니까 키친타올이나 마른행주로 고추표면에 물기를 잘 닦아주고 펼쳐서 말려주세요.
마늘도 마찮가지입니다. 잘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밀폐유리병도 깨끗이 세척한 뒤 뜨거운 물로 용기 안쪽을 소독하듯 행궈줍니다. 이건 꼭 하셔야합니다.
잘못하면 곰팡이가 펴서 애써 만들어둔걸 버리게 될 수 있으니 뜨거운 물 소독 잊지 마세요!
고추는 앞 코 부분과 꼭지도 적당부분 잘라주고 포크로 앞 뒤면을 2~3번 찔러 구멍을 내줘야 국물이 잘 스며들어 맛있게 익어요.
간장물은 1:1:1 비율로 진간장, 식초, 설탕을 넣고 소주도 한잔 넣어줍니다. 소주는 잡내를 없애주고 소독도 됩니다.
(진간장이나 양조간장은 상관없지만 국간장은 안됩니다.)
어떤집은 끓일때 다시마를 한 조각 넣어서 감칠맛을 높혀주기도 합니다. 저는 참치액을 소주잔으로 한 잔 넣었습니다.
아! 그리고 고추가 일반고추라서 베트남 건고추를 넣어서 매운 맛을 높혔는데 청양고추로 만들때는 생략하셔도 됩니다.
거품이 날때까지 팔팔 끓여주시고 이 때 넘치지 않도록 잘 지캬보셔야 합니다.
거품은 불을 줄이면 사라지니 궂이 걷어내지 않아도 됩니다. 끓인 간장물은 서늘한 곳에서 식혀줍니다.
4. 마무리
간장물이 어느정도 식으면 소독해 둔 밀폐유리병에 고추와 마늘을 차곡 차곡 넣어주고 간장물을 고추가 잠기도록 부어준 뒤 고추가 뜨지않게 눌러주세요.
서늘한 그늘에 열 흘 정도 놔두었다가 냉장고로 옮겨서 한 달 정도 두면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맛도 들어서 꺼내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보셨듯이 만드는 과정은 너무 간단합니다. 단지 씻고 닦고 좀 귀찮은 과정이 많을 뿐.
기회가 되면 만들어서 두고두고 요긴하게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 식탁을 채워보세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년 아재의 부엌 "뜨끈한 어묵탕 과 달콤짭쪼름 연근조림" 만들기 (0) | 2024.11.26 |
---|---|
중년 아재의 부엌 "쉽고 간단한 콩나물무침 만들기" (5) | 2024.11.03 |
중년아재의 부엌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황태 & 삼겹살 찜. (2) | 2024.10.21 |
중년아재의 부엌 "쉽고 빠르게 된장찌게 끓이기" (8) | 2024.10.15 |
중년아재의 부엌 "쉽고 빠르게 깍뚜기 담그기" (3) | 2024.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