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각보다 간단한 된장찌게
한국인의 집밥 소울푸드라 하면 김치찌게와 된장찌게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오래동안 자주 먹어왔던 음식이기에 그 맛 또한 너무나 잘아는 음식들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쉬울 수도 반면에 너무 어려울 수도 있는 맛의 차이도 천지 차이일 수도 있지만 역시 요령만 알면
누구나 적당히 먹을 수 있을 만큼은 만들수 있는 요리입니다.
된장찌게.
물론 기호에 따라 주재료가 해물,차돌,순두부등 종류도 여러가지 입니다만
오늘도 국민 음식이니만큼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 가지고 뚝 딱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된장찌게로 하겠습니다.
자! 냉장고로 가셔서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2.재료
감자 1개, 무우 1/4조각, 느타리버섯 200g, 양파 1/2개, 파 1뿌리, 청양고추 2개, 두부 1/2
다진마늘, 냉동해물모듬, 된장, 쌈장
만약 감자나 무우가 없으면 양배추를 넣으셔도 됩니다. (집에 식재료가 아무것도 없다면 그냥 외식을 하시거나 배달앱에
서 시켜 드시는게...)
냉동해물모듬이 없으면 마른멸치 4~5마리로 대체하세요.
늘 말씀드리지만 재료 준비가 요리의 절반입니다.
3. 만드는 순서
우선 감자,무우(양배추)를 먹기 좋는 크기로 썰어 놓아 줍니다.
두부나 버섯등도 바로 넣을 수 있도록 잘 정리헤서 따로 놓아 둡니다.
적당한 크기의 냄비나 뚝배기에 물컵으로 2컵 반 정도를 부어주고 된장 2스푼을 잘 풀어주세요.
된장을 풀어줄때 뜰채를 사용하시면 좋으나 저는 귀찮아서 그냥 숫가락만 사용해서 잘 풀어 줬습니다.
요리는 정성이라는데...
집집마다 쓰시는 된장의 염도가 다르므로 간은 조금씩 넣어가며 맞춰주셔야 합니다.
대부분 실패의 원인이 된장의 양을 잘못맞춰서 된장국인지 찌게인지 너무 맹숭맹숭 하거나 또는 너무 짜서 나증에
먹을 수없게 되므로 주의하세요. 저는 일반적을 시중에서 판매하는 된장제품을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된장물을 잘 맞추셨다면 80%는 성공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된장국과 찌게의 농도차를 잘 염두에 두시고 조금씩 풀어가면서 맞춰주세요
해물 믹스나 차돌박이가 없어서 멸치를 사용하신다면 이때 넣어주세요.
(멸치는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비린내를 날려주시면 좋습니다. 전자렌지에 20초 정도 돌려주셔도 되는데 단, 렌지에
비린내가 배일 수 있습니다. 멸치 똥 따는건 따로 설명 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렌지로 멸치 돌렸다가 냄새 배었다고 와이프에게 몇 일간 잔소리 들은적이 있어서....
기호에 따라 고추장 1스푼을 같이 넣어 주셔도 좋습니다. 오늘 저는 고추장은 넣지 않겠습니다.
(청양고추의 칼칼함으로 충분하기에)
감자와 무우,청양고추도 바로 넣고 끓여줍니다. 양파와 두부, 버섯류는 나중에 넣어줍니다.
감자는 넣기전에 물에 담가서 전분을 빼주셔도 되지만 역시 생략라고 바로 넣겠습니다.
감자나 무우는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므로 처음부터 넣고 끓여야 합니다.
거품이 생기면서 뭉글뭉글 끓어오르면 다진마늘 1스푼과 쌈장을 1스푼 넣어주고 냉동해물믹스, 양파, 두부를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종 종 이때 거품을 거둬내야하는지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저는 거의 거둬내지 않습니다.
기름이 뜨거나 한 것이 아니기에 끓이다보면 줄어들기도 합니다.
육안으로 보았을때 기름기가 많거나 불순불이 보이지 않으면 거품은 그냥 둡니다.
어느정도 야채들이 숨이죽고 익었다고 보이면 중불로 줄여주고 파와 버섯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
이 때 맛을보고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맞춰주면 완성입니다.
찌게는 충분히 끓여줘야 깊은 맛이 우러나와 맛이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 끓여뒀다가 먹기 직전에 한 번 더 끓여줍니다.
오늘 된장찌게의 성공여부는 물과 된장의 양에 있습니다. 위 설명 잘 보시고 자신감을 가지고 해 보세요.
누구나 처음하면 제 맛이 안나기 마련이지만 된장찌게나 김치찌게는 어진간하면 한 끼 참고 먹을 만큼은 만들 수 있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 보세요. 자주 해보면 나름에 노하우도 생기고 실력도 늘고 있다는 걸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네이버를 검색하셔서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을 따라해 보면 금방 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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