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뭐든지 겁내지말고 도전하세요.
요즈음은 요리 잘하는 남자분들이 차고 넘치는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면조차 혼자 끓여본 적없는 분도
분명 있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도 집에있는 인덕션조차 사용할 줄 모르는 친구가 있으니까요.
그런분들에게 김치 담그기는 엄감생신 그 야말로 먼 나라의 딴 세상 이야기 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세상 일이 도전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가만히 있으면 불편한 사고도 치지 않을 수
있지만 삶은 늘 그 자리에 머물거나 후퇴할 수 있기에 뭐든 시도해보고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2. 김치!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김치의 종류가 수없이 많고 필요한 식재료나 나름에 스킬과 노하우가 필요한 김치도 많지만 오늘 제가 알려드릴
김치는 가급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야채와 집 냉장고에 상시 있을만한 재료로 만들수 있는 깍두기 입니다.
절대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도 전문요리사나 요식업과는 전혀 관계없는 보통의
중년 아저씨입니다.
3.재료준비
모든 음식의 7할은 재료준비입니다.
TV요리프로그램이나 유튜브의 요리크리에이터의 방송을 보시면 항상 재료준비부터 상세히 알려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재료
무우 1개(30~40cm/ 지름10cm), 쪽파 5뿌리, 당근 1/2개, 양파 2개, 마늘 15개, 청양고추 4개, 붉은고추 4개
액젓(멸치,까나리중 1), 새우젓, 햇반, 고추가루, 매실청, 갈아만든배, 설탕
만약 재료가 없으면 없는대로 집에있는 재료로만 하셔도 됩니다. 저도 붉은고추가 없어서 청양고추만 넣었습니다.
쪽파도 없어서 굵기가 가는 일반 파 3뿌리를 사용했습니다.
마늘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25개정도
미리 야채는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 둡니다. 이러면 이미 절반은 끝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밀가루나 찹쌀가루로 풀을 만드는데 저는 풀 쑤는게 불조절을 잘 못하면 타버리고 귀찮을뿐더러 나중에 설것
이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 매번 저렇게 햇반을 사용합니다. 집에 찬 밥이 있으면 그 걸 사용하셔도 됩니다.
4.만드는 순서
우선 무우와 당근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둡니다. 크기는 집집마다 선호하는 크기가 있으므로 가족과 상의하시길...
썰어논 무우,당근을 커다란 볼에 담아 종이컵으로 반컵 정도의 소금을 뿌려 3,40분간 재워 주세요.
이때 설탕을 넣기도 하는데 양을 잘못 넣으면 나중에 국물이 껄쭉해지고 맛도 없어져서 저는 설탕을 넣지 않고
소금으로만 절여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야채들도 적당한 크기도 썰어둡니다.
무우가 절여지는동안 양념을 만듭니다.
일단 믹서에 양파 1개, 청양고추, 붉은고추, 통마늘, 햇반 1/2을 넣고 갈아만든 배를 종이컵으로 한 컵정도를
부어주고 갈아줍니다. 생강도 있으면 한 조각(새끼손가락 한마디크기)넣어주세요. 없으면 생략입니다.
갈아만든 배액은 설탕대신 깍두기의 단 맛을 내주고 나중에 국물을 개운하고 시원하게 해줍니다.
잘 익은후에 깍뚜기국물에 국수를 삶아 비빔국수를 해 드시는걸 강추합니다.
갈아둔 재료에 액젓(멸치,까나리중) 종이컵으로 1/2컵, 새우젓 1/3컵, 매실청 1/2컵, 고추가루 1컵, 설탕 2스푼(어른밥수저)
넣고 양념을 만들어 주세요. (믹서에 액젓을 넣지 않는이유는 믹서볼에 냄새를 베지 않게 하려고 입니다.)
그리고 어질러진 주방을 정리해 주세요. 이제 도마와 칼은 다시 사용할 일이 없으니 깨끗이 씻어 주세요.
중간 중간 정리를 하면서 요리를 하면 나중에 정리하기도 쉽고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놨다고 식구에게 핀잔 받지도
않습니다,
30분정도 절여진 무우를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10여분간 빼줍니다.
이 때 절여진 무우를 흐르는 물에 씻어 소금기를 빼주기도 하는데 간간한 맛이 좋으시면 행구지말고 그대로 물기만 빼시면
됩니다.
물기가 빠지면 커다란 볼에 양파 1개와 쪽파를 썰어 넣어주고 양념을 넣고 고루고루 잘 섞어주세요.
버무려가며 부족한 맛을 소금과 설탕으로 맞춰주세요. 마지막으로 깨소금을 뿌려서 마무리 해주세요.
5.정리
잘 씻어놓은 김치통에 담아주는데 이때 비닐봉투에 따로 넣어서 담으면 통에 색과 냄새가 베이는걸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실온에서 하루정도 익혀주시고 냉장고에 넣어 이틀정도 지나서부터 꺼내 드시면 됩니다.
처음하면 모든게 어설프고 익숙치않아 시간도 오래걸리고 맛도 생각보다 없을 수 있지만 몇 번 하다보면 시간도 줄고 맛도
놀랍도록 좋아집니다.
먹을때마다 뿌듯해지는 기분, 식구들 앞에서 으쓱해지는 기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유튜브나 네이버에 저보다 더 쉽고 편하게 알려주시는 분도 많으니 꼭 챙겨 보시길 권합니다.
뭐든 따라 하다보면 늘게 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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